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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에서 집 구하기 - 프롤로그
    사는 이야기 2019. 1. 18. 08:52



    어느 덧 2019년이 밝았다. 새해를 맞아 이런 저런 묵은 때를 지우고 새로운 다짐을 하곤 한다. 

    모처럼 올 해에는 새해를 맞아 새 집을 찾아 이사를 하였다. 쓰고보니 뭔가 굉장히 부르주아 같은 느낌이다. 

    하지만, 실상은 이러하다. 기존에 살던 연구소에서 제공되던 집이 곧 처분될 예정이라서 어짜피 나와야 하는 상황이었다. 

    더군다나 이제 박사 3년차에 접어들기 때문에, 하루 빨리 집을 구해서 나가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을 했다. 


     실질적으로 집을 구하기 위한 '구집활동'은 작년 8월부터 시작했는데, 이제서야 내가 들어갈 수 있는 집을 구했다.

    이처럼, 생각보다 외국에서 내 몸 편히 뉘여 살 집을 찾기란 여건 까다로운 일이 아니다.

    금액이 문제일 수도 있고, 위치가 문제일 수도 있고, 다른 조건이 문제일 수도 있다.


    그렇지만, 무엇보다도 가장 어려운 부분은 바로 내가 그들에게 '외국인'이었기 때문이다.

    인종차별과는 별개의 이야기다. 그냥 단순히 동일한 조건이라면 굳이 외국인을 줄 이유가 없다. 

    이 것은 아마 내가 집주인이라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이처럼 여러번 까이고 혹은 까면서 4개월이 지났다. 


    그 결과, 꽤 마음에 드는 집을 찾았고 무사히 이사를 마쳤다.

    새 해를 새 집에서 맞이한다는 기분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좋았다.


    프랑스에서 공부하는 2년 동안 기숙사 생활을 하였고, 미국에서 인턴을 했던 6개월은 플랫 쉐어를 했다.

    마찬가지로, 독일에 와서 지낸 약 2년의 시간도 연구소에서 제공된 숙소에서 생활을 했다.

    물론, 프랑스 생활 막바지에 집을 구하고 계약서까지 작성을 했다가 취소를 한 적도 있지만, 대부분의 기간을 굉장히 편하게 지내왔다.



    그 동안의 경험을 토대로하여 좁게는 독일에서, 혹은 크게 보면 해외에서 유학생이 집을 구하는데 도움이 될만한 글을 써보려고 한다. 이번에는 정말 게으르지 않게 그리고 부담없이 시리즈를 마무리 지어보고 싶다.




    우리 집에서 거실에 있는 창문에서 바라본 풍경. 남쪽을 바라보는 이중창과 바깥 풍경의 조화가 꽤 맘에 든다.

    집 안에 햇살이 잘 들어오는 것도 굉장히 중요한 체크 포인트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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